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거듭난 ‘휠라코리아’의 오너 윤윤수 회장 일가의 재력이 새삼 화제다. 윤 회장은 흔히들 해외 브랜드로 알고 있는 휠라, 타이틀리스트 등을 토종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 인물이다. 최근 골프·테니스를 즐기는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스포츠 의류 업계도 활기를 띄는 덕분에 휠라코리아의 실세도 날로 커지고 있다.
윤윤수 부녀 수십억대 강남 고급아파트 소유…후계자 장남 수십억대 세금채납 ‘대비’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1년 전 세계 골프용품 1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기업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아쿠쉬네트는 지난 2016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연 매출은 지난해 1조원 후반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 역시 윤 회장의 의해 토종 브랜드로 바뀌었다. 휠라는 최근 후원 중인 테니스 선수들의 활약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휠라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비롯해 샘 쿼리, 야슬로라바 시베도바, 티메아 바보스, 안드레아스 세피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휠라 등 보유 브랜드의 활약 덕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휠라코리아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윤 회장 일가의 재력에도 새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윤 회장 일가는 서울 서초동 소재 삼성서초가든스위트의 호실들을 나란히 소유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해당 아파트 분양 당시 때부터 한 호실을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장녀 윤수연 케어라인 상무와 남편 이성훈 아쿠쉬네트 사장 부부는 지난 2016년 옆 동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삼성서초가든스위트는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강남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00년 준공된 이곳은 지하에 200m 길이의 실내트랙은 물론 골프연습장, 어린이 놀이터, 헬스클럽, 연회장, 당구장 등 생활편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과거 전국 아파트 최초 3.3㎡(평)당 분양가 1000만원을 넘겼던 아파트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윤 회장은 준공 이전인 1999년 6월 아파트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한 호실을 분양받았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244.28㎡(약 74평), 공급면적 355.07㎡(약 107.4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 시세는 37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6년 4월 윤 회장의 장녀 윤수연 케어라인 상무도 남편과 공동명의로 삼성서초가든스위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8억원이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87.01㎡(약 56.5평), 공급면적 197.79㎡(약 59.8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휠라코리아의 유력후계자인 윤 회장의 장남 윤근창 사장은 재무상황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회장은 세금 채납으로 부친인 윤 회장 소유 아파트 호실을 저당 잡힌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 윤 회장 소유 호실의 등기부등본 상에는 납세담보제공계약액 31억9488만원, 채무자 윤근창, 근저당권자 서초세무서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다.
납세담보제공계약은 일반적으로 납세의무자가 내야 할 세금을 제때 내지 않을 경우 조세징수의 우선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와 채무자가 담보물을 근거로 채권을 보전하는 행위다. 납세의무자가 징수유예를 신청할 경우에도 남세담보제공계약을 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휠라 토종이었네”…골프·테니스 인기에 휠라코리아 승승장구
휠라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골프·테니스를 즐기는 연령층이 확대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골프·테니스 의류를 찾는 고객층이 늘면서 자연스레 관련 브랜드의 매출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윤 회장의 장남 윤근창 사장 주도의 브랜드 리뉴얼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6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 결과 지난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금감원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연결)은 매출액 2조5303억원, 영업이익 2175억원 등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1741% 증가한 수치다.
휠라코리아의 실적은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골프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호재 때문이다. 미국 상장기업인 아쿠쉬네트는 올해부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한 법인세 인하 효과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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