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15일(금) 자정(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의 열전에 들어간다. 한국 대표팀은 18일(월) 오후 9시 스웨덴전(戰)을 시작으로, 24일(일) 자정 멕시코, 27일(수) 오후 11시 독일 대표팀과 맞붙는다.
특히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 경기가 새벽 4시, 5시, 오전 7시에 치러져 제대로 응원전을 펼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러시아월드컵 한국대표팀 예선 경기 시간은 오후 늦은 시간 또는 일요일이 끼어있는 자정에 잡혀져 있어 오랜만에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맥·객실’ 패키지 상품 ‘봇물’…호텔 쉐프 즉석 안주요리 이벤트
이에 따라 호텔과 유통업계는 가족끼리 또는 지인끼리 편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월드컵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호텔업계는 밤늦은 시각에 펼쳐지는 한국대표팀 월드컵 예선 경기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치맥+객실’ 패키지, ‘대형 LED스크린+맥주세트’ 패키기 등 다양한 실내 응원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 더 독산’은 러시아월드컵 응원을 위한 ‘치얼 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감자튀김·치킨·피자를 맥주와 함께 제공하는 튀맥·치맥·피맥 세트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부담 없이 한국대표팀을 응원 할 수 있도록 객실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 호텔’은 ‘비어스&치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야외 라운지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잔디밭에 않아 맥주와 함께 즐기며 응원할 수 있다.
또 호텔 쉐프가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열기를 북돋기 위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다.
롯데호텔은 맥주를 즐기며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하는 ‘인조이 유어 러시아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미혜(29·여)씨는 “월드컵을 즐길 때마다 사람 많고 복잡한 곳 보다는 집이나 편의점 앞에서 친구들과 즐긴 적이 많았다”며 “호텔 객실 내에서 경기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친한 사람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이색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진(34·남)씨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경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편안하게 가까운 사람들과 도란도란 모여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이에 맞는 적당한 장소가 없었는데, 호텔에서 할인된 가격에 객실과 주류·안주를 묶어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예약 한 번으로 편하게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월드컵이 모두의 관심사이다 보니 고객에게 필요한 패키지 상품을 구상해 왔다”며 “경기가 늦은 시간대에 시작하는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편의점, 밤샘응원 겨냥 ‘맥주·안주’ 할인 판매
대형마트·편의점 등도 ‘실내 응원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집에서 가족들과 월드컵을 응원하려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따라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주류·안주류 등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업계는 한국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맥주 마케팅’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이달 27일까지 전 세계 32개국 330여종의 보기 드문 맥주를 판매하는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독일, 체코, 중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수입 맥주부터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 동빙고맥주 등 국내 지역 맥주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수입맥주를 종류와 상관없이 4캔에 9000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집해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야식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6월 한 달간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족발·마늘곱창볶음 등 인기야식 13종을 30% 할인가에 판매하는 ‘축구야(夜) 씨유(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GS25는 개막전이 있는 이달 14일부터 말일까지 인기 안주제품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수인(23·여)씨는 “집이나 공원에서 경기를 응원할 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민지승(27·여)씨는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여기저기서 할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덕분에 2018년 월드컵 경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PR팀 김나영 주임은 “전 국민의 축구 응원 열기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세계 맥주 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조별 예선 스코어 맞추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했다”며 “부담 없이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U 편의점 운영사인 BGF 리테일 관계자는 “6월 한 달 동안 국민적 관심이 축구에 몰리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이전 대회와 달리 대표팀 경기가 비교적 저녁 시간대 치러져 업계에서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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