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 이른바 ‘신중년’이 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청춘 리부트: 나이 잊은 날’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각 동에서 삼삼오오 모여든 것이다.
9일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와 클럽 어썸레드에서 중장년들이 추억의 패션과 음악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이러한 행사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상권 활성화 취지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의 문화를 누리며 활기를 찾기를 바라는 구청장의 의지로 기획된 것”이라며 “여느 행사처럼 단체의 성격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참여인원을 300여 명으로 추산한 구는 안전을 위해 행사장 부근에 의료진을 두고 곳곳에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본행사장인 클럽에 입장하기 전 의상이나 가발, 소품 등을 대여해 착용할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하고 포토존도 꾸몄다.
최근 서울디지털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마포구는 젊은 세대의 대표 즐길 거리인 셀프 사진관이 가장 많고 레드로드 국제 댄스 페스티벌 등 축제를 가장 많이 개최하는 곳으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연장과 전시실 등 공간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이날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저녁 6시부터 입장이 시작돼 신나는 음악과 함께 댄스파티가 펼쳐진 클럽 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잊은 방문객들의 끼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박강수 구청장 역시 반짝이는 의상과 독특한 모자로 복고풍 패션을 연출하고 주민들과 함께 춤추는 등 색다른 체험에 동참했다.
박 구청장은 “일상에서 벗어나 이날 하루만큼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해 볼거리·즐길 거리 가득한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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