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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100명 이상이 참여해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예측하고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서울디자인위크 2025’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5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 라이프’라는 주제로 ‘서울디자인위크 2025’을 개최한다.
15일 DDP 아트홀 동굴계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길영 서울시의회의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개회사에서 “시민 일상을 디자인 언어로 번역하는 ‘디자인 서울’ 비전을 시작한 지 20년이 흘렀다. 시작 당시 각계의 비아냥에도 어느덧 서울은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이번 ‘서울디자인위크’를 계기로 서울이 더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가 되도록 도전과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의 세련된 취향과 K디자인의 힘을 세계에 증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 등 미래 디자인의 흐름을 선도하는 축제로 열린다. 서울을 넘어 글로벌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행사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전시·콘퍼런스·마켓·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도심형 축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 디자인이 개인의 삶, 산업, 도시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19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DDP디자인페어’에는 무신사 계열사인 ‘29CM’와 협업해 70여 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존 페어가 공급자 중심의 부스 운영에 머물렀다면 이번 전시는 관객이 라이프 디자이너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브랜드를 △맥시멀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로 구분해 관람객 취향에 따라 브랜드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DDP디자인페어’에 들어서면 서울디자인재단이 양태오·문승지·백종환·유보라 등 10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꾸민 주제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객은 카메라, 음반, 도자기, 고미술품, 악기, 책, 피규어 등 디자이너 개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소장품을 둘러보면서 자신에게도 영감을 준 물건이 있는지 돌아볼 기회를 갖는다.
그밖에 19개 디자인 전공 대학생팀이 대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영디자이너 특별관’이 마련됐으며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 ‘시팅서울’에서는 100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100개의 의자를 선보인다.
이간수문전시장에서는 가전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스튜디오 12곳이 초기 스케치부터 완성품까지 디자인의 전 과정을 소개하는 ‘어펜딕스’ 전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DDP 뮤지엄 둘레길과 둘레길갤러리에서는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 △디자인 커리어업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지원사업 △약자 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디자이너, 디자인 기업,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개발 과정과 성장 스토리를 연속과 차별성 측면에서 포착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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