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내수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로 체감 경기는 더딘 가운데, 정부는 스타트업·벤처 육성과 벤처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2%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과 글로벌 경기 여건 개선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건설투자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건설투자는 –9%대를
기록했으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역경제 전반에서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산업과 계층에 회복이 집중되는 ‘K자형 성장’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언급된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 격차
완화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 기반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는 청년 창업 지원과 벤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의하면 벤처기업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벤처기업·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벤처확인기업은 3만8216개, 총매출은 236조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66억8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늘었고 평균 영업이익은 4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종사자
수는 82만8378명으로 주요 대기업 집단 상시근로자 수를
상회했다.
정부는 기술 성과도 언급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한국 기업들은 전체 혁신상 347개 중 206개를 수상한 가운데 수상 기업의 다수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었다.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 기업들은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일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벤처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3일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을 통해 4조4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2조1000억 원은 정부가 출자하고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분야에 1조300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지역 성장 펀드 확대와 세컨더리·인수합병(M&A)
펀드 조성, 글로벌 펀드 신설 등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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