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00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주택가격전망CSI는 9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1년 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장기평균치 100보다 낮아 소비자가 주택가격 상승에 비관적임을 볼 수 있다.
한은은 원인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에 따른 매도 물량 증가로 들었다. 정부는 12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현행 일몰기한인 2026년 5월 9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대출금리 상승 등을 지목했다. 한은은 17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타 심리지수, 주로 소비심리도 이란 전쟁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하락했다. 6가지 CSI를 종합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면서 소비심리가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인식도 악화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89로 1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은은 현재경기판단CSI 하락 배경으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을 들었다. 향후경기전망CSI에는 고유가와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9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09로 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금리수준전망CSI 상승 배경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제시했다.
물가 인식도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2월 소비자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이 80.1%로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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