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8년 만에 10배 키운 북미 매출을 2028년 12조원까지 끌어올린다.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선 북미 사업을 식품을 중심에서 뷰티·콘텐츠까지 K라이프스타일로 넓혀 3년간 매출을 1.5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CJ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를 열고 북미 사업 중장기 성장계획을 공개했다.
CJ의 북미 매출은 2017년 약 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원 이상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계열사가 북미에 투자한 금액은 9조7000억원에 달하며 현지 임직원도 약 1만2000명 규모로 늘었다. 현재 식품 생산시설 20개와 CJ대한통운 물류센터 55개, 뚜레쥬르 매장 205개, 4DPLEX 특별관 220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 성장을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비비고 만두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냉동식품에서 햇반과 김·김치·소스 등 상온식품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사업 매출은 4조9136억원으로 2020년 3조3286억원보다 약 4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도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미주 식품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CJ푸드빌 역시 미국 뚜레쥬르 매장을 현재 205개에서 2030년 1000개까지 확대한다. 조지아주에는 베이커리 생산기지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뷰티와 콘텐츠 사업은 현지 접점을 넓혀 나가는 목표를 설정했다. CJ올리브영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현재 2곳인 미국 매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5곳으로 확대하고, CJ ENM은 티빙의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CJ는 개별 계열사의 현지 사업 확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식품과 콘텐츠·뷰티를 서로 연결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K팝과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식품과 화장품 등의 반복 구매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CJ가 지난해 12월 한국 식품·음악·콘텐츠·화장품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한 15~49세 미국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분야를 소비한 비율은 75%였으며,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북미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LA에서 열린 KCON 현장을 이틀 연속 방문하며 주요 사업을 점검했다.
허민회 CJ 대표는 “식품, 콘텐츠, 뷰티 분야를 총망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은 CJ가 세계에서도 유일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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