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사는 9일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10일 노조의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15~16일 양일간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성과급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 주식 60%에서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식 선택 비율은 구성원 선택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구성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중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지급분을 선지급해 성과급 지급 방식 전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했다.
주택대출관련 제도상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기준이 ‘기혼 가구 대상’이었으나 여기에 ‘한부모 가정’도 포함시켜 많은 구성원의 일과 가정이 양립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2025년 노사 협상에서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는 데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한 방식은 성과급의 80%를 당해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이후 2년간 10%씩 나눠 이연 지급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러한 지급 방식을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성과급 규모가 커졌고 회사의 현금 부담과 함께 SK하이닉스 주주들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에 반발하며 사측이 재협상을 요청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을 현금 40%, 자사주 60% 비율로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으나 이후 투표에서 25표 차이로 부결됐다. 이후 진행된 재협상에서 현금 지급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현금 지급 비율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15~16일 진행되는 총투표에서 노사 합의안이 통과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한 노사 협상을 뒤집은 것에 대한 불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9월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투표에서도 합의안이 부결되면 SK하이닉스 성과급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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