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려동물 가구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크게 확장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는 미용산업이다. 단순히 털을 깎고 자르는 과거와는 달리 스타일링, 염색, 스케일링 등 반려동물을 꾸미는 수요가 다양해졌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내 반려동물 미용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반려동물 미용이란 반려견·반려묘의 털을 깎거나 염색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모관리, 손·발톱 관리 등이 포함된다. 반려동물의 외모를 파악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감추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1970년대에 생겨났으며, 1987년 국내최초 애완견미용학원이 설립되면서 반려견을 중심으로 ‘애견미용사’가 늘기 시작했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미용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개에 비해 고양이가 예민하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경우 심하면 스트레스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고양이의 털을 다듬을 때는 마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일반적으로 고양이미용은 성업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애견미용사는 털을 깎는 기계인 ‘트리머(Trimmer)’를 자주 사용해 트리머로 불리기도 한다. 아직까지 국가공인 애견관련 미용사 자격증은 없으나 농림부 산하의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 등에서 발급하는 민간 자격증은 있다.
▲ 위생과 건강을 중점으로 뒀던 반려동물 미용산업은 최근 몇년 사이 더 크게 확장됐다. 이는 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일상상활에서 관리받은 개나 고양이를 마주하는 일은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 자격을 통해 애견 미용사들이 양성되고 있다. 자격증은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에서 발급하는데, 한국애견연맹의 경우 서울 7개, 경기 7개 등 총 30개 회원 교육기관을 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정태균 한국애견연맹 차장은 “반려견 산업의 성장과 함께 팻샵, 동물병원 등에서 애견 미용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13년의 경우 총 1301명의 애견 미용사 자격증이 발급돼 전년보다 31% 증가했다”고 말했다.
스타일링 꼬질꼬질 반려동물 ‘미용’으로 꽃미모 발산
미용은 반려동물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피부병 발병률을 줄이고,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1980년대 들어서면서 해외에서 다양한 견종이 수입·분양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장모(長毛)종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단순히 털을 잘라내는 작업에 그쳤던 애견미용 산업은 피부관리, 털관리, 손·발톱관리에 이어 염색과 스타일링 분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케일링, 마사지, 스파 등 미용을 넘어 종합적인 관리로 산업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 보통 한달 혹은 두달에 한 번 주기로 피모와 발톱을 관리한다. 관리비용은 평균 10~2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특성과 습관을 고려해 스타일컷이 적용된다. 말티즈, 비숑프리제, 요크셔 테리어, 시츄 등이 피모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스카이데일리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그루밍가든’ 나미희 대표는 도그쇼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많은 애견미용사를 양성하고 있었다.
그는 “미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의 안전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의 조성이다. 사용하는 도구의 위생, 제품의 원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애견관련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만큼 우수하고 능력있는 애견미용사의 배출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애견미용에 연구와 발전이 지속돼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애견미용이 발전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펫샵, 동물병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관련 업종은 3521여개에 달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산업의 특성상 폐점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 대표는 “애견미용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섣불리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견의 성격과 특징 등은 물론 견주가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와 비용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