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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335>]-한화건설
김승연, 승마선수 아들과 마장마술 하듯 실적 반전
김승연, 승마선수 아들과 마장마술 하듯 실적 반전
사막위 꿈의 신도시 건설 ‘착착’…작년 4천억 적자 상반기 100억대 ‘추가 수주도’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0-30 00:05:18
 ▲ 한화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한화건설은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나름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 선전의 뒷바탕에 그룹 총수인 김승연 회장과 그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과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수 부자(父子)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따르고 있다. 사진은 한화건설 본사가 있는 여의도 전경련 회관 ⓒ스카이데일리  

한화건설의 최근 행보에 관련업계는 물론 대중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의 불황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경영적인 측면에서 일정 부분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 경영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그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과장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따르고 있다. 한화건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히는 해외 공사 관련 부문에서 이들 부자(父子)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라크 등 해외 공사 추가수주를 직접 주도한 것은 물론 해외 공사 현장까지 직접 찾아 공사 전반을 돌보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한 김 과장은 이라크 공사 추가수주 계약식 및 공사 현장 참여 등 아버지 못지않은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올해도 건설업계의 극심한 불황이 지속돼 대다수 건설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한화건설 만큼은 실적 부진에 허덕였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중역은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직접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펼친 총수 부자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작년 손실규모 4000억대에서 올 상반기 100억대로 대폭 축소 ‘해외시장 선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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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 및 한화건설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주변의 우려를 샀다. 한 해 적자 규모만 4000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한화건설의 실적은 매출액 3조3209억원, 영업손실 4110억원, 당기순손실 4199억원 등이었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은 작년 상반기 중 발생한 적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중동 플랜트 사업 등에서 손실이 발생해 결국 적자로 이어졌다는 게 건설업계 한 전문가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조5088억원, 영업손실 4359억원, 당기순손실 3921억원 등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올 상반기 한화건설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 지표인 실적만 보더라도 적자를 이어가긴 했지만 그 규모에 있어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상당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한화건설의 실적은 매출액 1조4150억원, 영업손실 881억원, 당기순손실 180억원 등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한화건설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가장 주요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2조3845억원 규모의 비스야마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황량한 사막에서 꿈의 프로젝트로 불리는 비스야마 신도시(약 10만가구)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은 지난 9월 선수금 2400억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이번 추가 수주로 한화건설은 약 300개에 달하는 학교를 비롯해 병원과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을 더 건설하게 됐다. 앞서 2월에도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플랜트공사를 따냈다.
 
해외시장에서 각종 굵직한 공사를 수주한 한화건설의 올 상반기 해외공사 매출액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약 5.5% 가량 올랐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38.68%에서 올 상반기 46.7%로 약 8%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막 공사가 시작해 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건설업계 “한화건설 기사회생 일군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총수 父子 역할 컸다” 평가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건설업계 및 재계 등에 따르면 그룹 안팎에서는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해외시장에서의 각종 성과에는 한화그룹 총수 부자의 역할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룹 총수인 김승연 회장과 그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과장이 직접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까지 나돈다. 이들 두 사람이 한화건설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후 해외 시장에서의 호재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한 핵심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작년 12월 이라크를 방문하면서 ‘돌아올 때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며 “그런데 실제로 김 회장이 이라크를 방문한 지 불과 반 년도 채 안 돼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고,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총수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하며 승마 국가대표에서 샐러리맨으로 깜짝 변신한 김동선(26) 과장이 사막위의 재건사업으로 꿈의 프로젝트라고 평가받고 있는 이라크 신도시 건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과거 2012년 이라크 공사 본 계약 체결식 당시의 모습, 김동선 과장(왼쪽)과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뒤편에 나란히 서 있다.  [사진=한화건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이라크 방문 당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이 갑작스럽게 방문해 이라크 내전에도 철수하지 않고 중단없이 공사 현장을 유지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한 적 있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수 조원대의 공사를 수주하는 결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결국 ‘총수의 뚝심 경영’으로 일궈낸 성과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한화건설 입사하며 승마 국가대표에서 샐러리맨으로 깜짝 변신한 김동선(26) 과장에게도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경영 참여와 동시에 직접 내전이 한창중인 이라크 현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었고, 현장을 진두지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전의 위험을 이유로 현장을 철수한 다른 기업들의 관리자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라는 게 주변의 시선이다. 김 과장은 지난 4월 이라크공사 추가 수주 계약식에 직접 참석해 여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한 김 과장은 도하·광저우·인천에서 열린 15~17회까지 내리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김 과장은 국내 승마계 첫 아시안게임, 월드컵파이널, 세계선수권에 이어 내년 리우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돼 스포츠스타의 명성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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