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은 압구정 토박이다. 소위 강남 8학군인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강남을 대표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했다. 노홍철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m.net ‘닥터 노의 즐길거리’를 통해 방송 데뷔 했다. 당시 노홍철의 회당 출연료는 5만원에 불과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노홍철은 특이한 외모·헤어스타일·말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노홍철은 대한민국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초창기 멤버이자 고정출연자로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서 승승장구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노홍철의 회당 출연료는 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12년만에 몸값이 100배 상승한 것이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해 tvN ‘내 방의 품격 시즌1’, ‘노홍철의 길바닥쇼’를 선택했다. 그러나 예전의 명성과 달리 저조한 시청률로 프로그램은 이내 종영됐다. 현재 그는 지난해 5월 첫 방영을 시작한 KBS2 ‘어서옵SHOW’에 출연 중이다. 최근 노홍철은 그가 지난 1월 구입한 해방촌 건물에 서점 개업을 준비하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가 엿보이는 해방촌은 이웃 이태원과 경리단길 등의 영향을 받아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땅값이 오르자 건물을 구입하려는 강남부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노홍철이 서점을 준비 중인 그의 건물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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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노홍철은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 해방촌 일대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6억7000만원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이 지역은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적지 않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
방송인 노홍철(37)이 향후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해방촌에 서점 ‘철든책방’의 오픈을 준비 중이다.
노홍철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에 있는 건물을 매입한 것은 지난 1월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금액은 6억7000만원이다. 해당 건물은 토지면적 118.3㎡(약 36평), 연면적 174.6㎡(약 53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건물 시세와 관련해 이승진 원빌딩 팀장은 “신흥재래시장은 자동차가 못 들어가고 안전상 위험해 재개발이 유력해 보인다”며 “노홍철이 향후 개발 차익까지 생각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홍철은 평당 1861만원으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재개발될 경우 평당 최고 3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이 매입한 건물은 해방촌 내 신흥재래시장 상권에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일대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개발을 약속한 곳이어서 재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노홍철은 부촌 아파트 상징 압구정 현대 아파트 한 호실도 소유했다. 그는 이곳 아파트를 2010년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낙찰금액은 22억1700만원이다. 현재 이 아파트 한 호실은 약 24억원의 시세가 형성 돼 있다.
압구정동 부동산 한 관계자는 “노홍철 가족은 압구정 토박이다”며 “아파트 경매와 해방촌 건물 매입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노홍철은 어느 정도 부동산에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노홍철은 지난 5월 ‘철든책방’으로 SNS 계정을 개설했다. 이어 그는 7월 중으로 서점 문을 연다고 전했다. 현재 ‘철든책방’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스카이데일리
노홍철은 지난 5월 ‘철든책방’이라는 이름으로 SNS를 개설하고 7월 서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오픈 예정인 철든책방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달 안으로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철든책방’ 입구에는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노홍철 조각상이 보인다.
해방촌 인근의 주차장 관리인은 “올 초부터 노홍철과 방송인 김제동이 자주 이곳을 들락거리더니 노홍철이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동네에 파다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노홍철의 건물 매입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인근 한 음식점 주인은 “거의 매일 노홍철을 본다”며 “노홍철 때문에 낙후된 이 지역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인근 주민들은 노홍철의 방송 복귀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을 한 뒤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tvN ‘내 방의 품격 시즌1’과 ‘노홍철의 길바닥쇼’로 복귀했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로 두 프로그램은 각각 5개월과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종영됐다.
현재 KBS2 예능프로그램 어서옵쇼에 출연해 공중파에서 본격적으로 노홍철을 볼 수 있지만, 노홍철이 완벽하게 재기하기 위해서는 MBC 무한도전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MBC측은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홍철은 최근 라디오DJ로 발탁돼 무한도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해방촌, 4년 전부터 상가화…용산민족공원 개발 호재까지
▲ 방송인 노홍철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무한도전’ 초창기 멤버이자 고정출연자였다. 그러나 그는 2014년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방송계를 잠시 떠났다. 2015년 방송계로 다시 복귀한 그는 현재 서점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산 중턱에 위치한 해방촌은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모여들어 생겨난 마을이다. 노후 주택이 많은 해방촌은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해방촌은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태원에서 시작한 상권은 경리단을 넘어 해방촌까지 밀려들고 있다.
해방촌 D부동산 관계자는 “해방촌 초입은 부동산 시세가 너무 많이 올라 끝자락인 해방촌 오거리까지 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며 “지금은 이마저도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해방촌은 용산민족공원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졌다. 해방촌 인근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해당부지는 국가공원으로 개발된다.
이와 관련해 해방촌 A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용산민족공원과 남산을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아는데, 노홍철이 매입한 건물은 이 지역에 있다”며 “명확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노홍철 건물은 재개발되거나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방촌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곳에는 방송인 노홍철 이외에도 가수 정엽이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정엽 건물은 노홍철 건물에서 도보 5분거리다.
해방촌 인근 대흥부동산 이동찬 대표는 “3~4년 전부터 이곳 주택이 상가로 변하고 있는데, 연예인들이 이런 변화에 가담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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