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기업의 정기 주주총회(주총)이 마무리됐다. 식품업계는 올해 주총 키워드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을 꼽았다. 이는 K-푸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시장 확대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초격차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사업 가속화와 뉴 웰니스(Wellness, 웰빙·행복·건강)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유럽·호주 등 메인스트림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 사업에서는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핵산·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한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1일 열린 주총에서 해외 K-푸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밝혔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식품 수출 확대와 인도 첸나이에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는 등 다각적인 성장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을 지향하며 다양한 미래 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북미와 같은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28일 열린 주총에서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의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2027년까지 매출 4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글로벌사업은 지속가능식품과 K푸드를 중심으로 미·중·일 3대 거점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실적상승)시키고 동남아·캐나다·유럽까지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경영 지침을 ‘전심전력’으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중점 과제로 △글로벌 사업 강화 △미래 준비 △수익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22일 열린 주총에서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중국·일본·호주·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넘버1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성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무성과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추진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열린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했다. 올해 내로 주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다시 모으는 기술을 개발하고 음료 생산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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