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마약범죄 집단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다룬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이 김홍선 식으로 재해석돼 돌아온다.
암흑가로 묘사된 범죄조직 소굴 뒷골목에서 중심가로 배경을 전환하며 런던 전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액션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시도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특별히 시즌3에서 한국 배우의 특별 출연과 친숙한 한국어 대사가 등장해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 팬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김홍선 감독을 비롯한 신승환·임주환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 28일부터 공개되는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을 끈 작품으로 극초반 짧은 등장에도 강한 전율과 여운을 선사한 두 명의 한국 배우를 통해 국내 배우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 사태를 다룬 이번 시즌에서는 과거 위장 경관으로 근무한 엘리엇 카터가 암흑가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2020년 공개된 시즌1은 영국에서 일주일만에 223만 명이 시청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갱스 오브 뉴욕은 에미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시즌3에서 리드 디렉터로 작품에 참여한 김 감독은 시사회에서 침체기를 맞은 한국 영화산업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제작에 돌입했다”며 “어렵게 작품이 만들어진 데다 전작인 시즌 1·2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시즌별 차별성을 많이 고민했다는 김 감독은 “앞선 시즌1에서 잔혹하고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액션 연출이 돋보였고 시즌2는 호러적인 색이 짙었기 때문에 시즌3에서는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시즌3에서 화려함은 최소화하고 타격감을 높여 현실적이면서도 감정이 밴 액션 장면을 만들어 차별화에 나섰다.
이 밖에도 잠깐 출연해 존재감을 뽐낸 배우 신승환은 “외관상 한국인이 명백한데 현지인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게 과연 재미 요소가 될까 오히려 한국인의 특색을 살려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해서 터프하고 독특한 영국 발음을 모티브로 한 경상도식 영어를 구사해보자는 아이디어가 현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감독 및 배우 등과 다채롭게 한국을 알릴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는 “작품을 보면 미세한 사투리의 영어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 임주환은 “편하게 얘기해서 욕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의미가 일맥상통하게 해석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편하게 욕을 했고 제가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한국식 욕 대사가 나오는데 현지 배우가 이를 다시 듣고 싶다고 요청해 원 없이 욕을 하며 한국 욕을 알리고 왔다”고 유쾌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배우가 해외 진출하는 가능성에 대해 신승환은 “시즌3에 출연 배우로서 영국에서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다”며 “진출하려는 해외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진 못해도 외국 작품에 출연하고 도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자신감을 얻고 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홍선 감독만의 한국적 색채로 런던을 종횡무진하는 영국 범죄 느와르 액션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은 28일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돼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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